밴드 멤버 외에도 여러 음악가를 초빙하여 이벤트성으로 발표하는 T-SQUARE and Friends 시리즈 중 하나로서, 이번 작품은 전 곡 보컬로 편곡하여 수록한 이색작. 제작부터 발매까지 3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메인 보컬로는 Jazz, Soul 계에서 유명한 Marlena Shaw (미국), Valerie Pinkston (미국), Iara Negrete (브라질) 세 명이 참여하였다. 곡의 절반은 T-SQUARE 밴드 해체 전에 이미 레코딩된 것으로, "Sweet & Gentle", T-SQUARE의 셀프 타이틀 "T-SQUARE" 이후로 Takahiro Miyazaki (sax), Keiji Matsumoto (key)와 밴드의 리더 Masahiro Andoh (gt)의 협연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번호 | 곡 명 | 작곡자 | 스마일 |
---|---|---|---|
1 | A Trilha Da Vida | Masahiro Andoh | |
2 | O Sabor Do Amor | Masahiro Andoh | |
3 | I will always be | Masahiro Andoh | |
4 | Making the Grade | Masahiro Andoh | |
5 | Everytime I breathe | Masahiro Andoh | |
6 | The Letter | Masahiro Andoh | |
7 | Precious Crown and Roses | Masahiro Andoh | |
8 | Enchanted Villa | Mitsuru Sutoh | |
9 | Universo Interior | Masahiro Andoh |
곤쓰, 2005-03-14
T-SQUARE의 음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 Friends' 시리즈이다. 시리즈를 간단히 나열해 보자면 베스트반인 'Color Palette(87)', Masato Honda를 중심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인 'Refreshest(91)', 'Miss You in New York(95)', 비운의 레이서 Ayrton Senna를 추모하는 'Solitude(94)', 현 T-SQUARE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던 'T Comes Back(03)', 마지막으로 지금 소개할 보컬 편곡 앨범인 'Vocal^2(보컬 스퀘어)'까지로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비록 밴드 멤버 이외의 세션을 쓰기도 했지만 타 작품들이 기존 T-SQUARE의 형태를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그들 자신이 전면에 나선 반면 이 앨범은 몇 곡을 제외하곤 T-SQUARE의 느낌을 찾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사운드의 핵심인 Masahiro Andoh 를 프로듀서에서 소외시킨 점. 이 앨범이 추구했을 음악적 방향이나 기획 의도로 본다면 옳바른 선택인 듯 하다. 대신 3세대 T-SQUARE라 할 수 있는 'Takahiro Miyazaki'와 'Keiji Matsumoto', 'Mitsuru Sutoh',' Hiroyuki Noritake'를 세션으로 쓴 4, 6, 8 번 트랙은 이방인의 프로듀서에도 불구하고 기존 분위기가 기분 좋게 살아나고 있다.
연주곡을 보컬곡으로 편곡할 경우 굳이 곡을 변화시키지 않아도 보컬만으로 충분히 이색적인 늬앙스를 풍길 수 있다. 그에 더해 가사를 고려한 음율의 변화 외에도 편곡까지 바꿔 버린다면 원곡과는 전혀 다른 곡이 되어 버린다는 것은 자명할 터인데 이 앨범에선 그룹의 간판인 'Truth'를 편곡한 'Universo Interior'에서 그 점을 대단히 강하게 느껴볼 수 있다. 파격적이지만 개인적으론 Not Bad... 오히려 'Copacabana'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간 듯한 'Making the Grade' 같은 편곡이 마음에 든다.
지나간 시간이 많으면 할 얘기도 많듯 T-SQUARE의 얘기 보따리의 부피도 가늠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그런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 Friends' 시리즈가 꾸준히 선사할 또다른 즐거움이 기대된다.
무난하게 들을수있어요.
몇곡에 대해 써보자면...
Precious Crown and Roses
원곡보다 이쪽이 더 끌리더군요.(저의경우^^;)
Everytime I breathe
정말 다가가기 쉬운 곡(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해주세요.)
Making the Grade
이 곡 다 아실겁니다. 여름에 정말 최고 강추입니다.
드라이브하면서...(그것도 해질쯤)
여태까지 자신들이 걸어온길을 되돌아 보는 앨범 같기도 하네요. 이제는 젊었을때의 혈기가 아닌
풍부한 관록의 연주를 보여주고 있는 티스퀘어
그들에게 여태까지 걸어온길에 대한
경의와 찬사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