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2007-06-23

2004년 당시에 카츠타의 원맨 프로젝트로 시작된 JAFROSAX 관련 기사를 접하고 '솔로 활동 하는구나' 라고 그냥 넘어갔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일본 퓨전재즈씬과 클럽씬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잡은 모습을 보니 참 아이러니하고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JAFROSAX 2]는 2004년 [JAFROSAX]의 후속작으로, 기존에 참여해 왔던 Yukihiro Fukutomi나 Jazztronik 등의 아티스트와 더불어 MAKOTO의 가세로 Drum & Bass Feel 나는, 한마디로 전작보다 더욱 흥겨운 느낌이 짙어진 듯하다. 여기에 여성 보컬 RIA나 DEEIZM의 참여로 이루어진 곡들은 완성도가 더더욱 높아지는 느낌. 뭐 상세한 설명은 미티어님(?)의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으니... (/dmsjazz 이 곳...)

자켓의 등장인물 여성인 RIA가 참여한 트랙인 Float In Afternoon, Free Floating은 개인적으로도 앨범 내에서 가장 많이 듣는 트랙이다. 일렉트로니카 느낌보다는 재즈에 가까운 Float In Afternoon은 다른 트랙에 비하여 러닝 타임도 짧은 편이지만 카츠타의 색소폰과 보컬의 허밍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듣기가 참 좋다.

MAKOTO의 음악 스타일이 잘 반영되어 있는 Find A Way나 I Remember When도 중독성이 꽤 있는 트랙. 한 마디로 '조낸 달린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 DEEIZM의 보컬도 아주 잘 어울리고... JAFROSAX는 곡에 따른 보컬 활용도 상당히 좋다. 전작의 Yukimi Nagano, LISA, Sana 등등과 같이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Instrumental 트랙은 확실히 카츠타의 독무대라서 그런지 JAFROSAX의 본래 스타일답게도 일레트로니카필이 물씬 나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대체로 마이너한 분위기가 많다. 굳이 DIMENSION의 음악으로 치자면 [15th Dimension ~into a new world]의 느낌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나 할까. 그래도 전작에 비해서는 확실히 대중적인 멜로디와 밝아진 느낌으로 채워져 있다. (괜히 ADLIB 클럽부문 1위를 수상한게 아닌 것 같다.)

첫 앨범에 못지 않은 완성도, 거기에 더해진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 등등 JAFROSAX를 처음 접한다면 아마도 이 앨범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다른 앨범들도 좋지만... -_- 라이센스가 되긴 할까 의문이지만 당연히 되면 감사하다. 어차피 살 필요는 없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