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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T-Square 공연에서의 아쉬운 점들 Top 5

Various Artists 넥쓰, 2006-07-09 오전 2:50:00

안녕하세요. 넥쓰 입니다.

운영진들끼리의 뒷풀이를 마치고 방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공연 종료 시간이 늦었던 관계로 별도의 뒷풀이 자리를 마련하기가 어려웠던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곤시오페아도 친목 성격을 좀 더 도모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잡고 있으니 그 때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래에 회원 분들이 남겨 주신 여러가지 좋은 소감문이 있는터라 여운이 남아 있을 때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을 기록으로 남겨 놓고자 합니다.

1. 악기 별 음향 밸런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악기 별로 사운드 밸런스가 너무 안 맞았다는 것입니다.
보통 라이브 시에 사운드 잡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오늘은 공연 중간 중간에 사운드 밸런스를 다시 잡는 모습이 너무 자주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드럼 마이킹에 비해 건반이 너무 작았습니다. 베이스는 적당했는 듯 싶고.
가장 큰 문제는 기타와 EWI 볼륨이 자주 변했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콘솔 엔지니어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2. 전체적인 사운드 품질(1층 기준)
곤시오페아에서 주관한 공동구매 공연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공연은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거의 열렸습니다. 특별한 케이스로 Coex나 경기장이 있었네요.

흔히 '예술의 전당' 보다는 '세종문화회관'이 전체적인 사운드 와꾸(-_-)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만 이번 공연은 전체적으로 사운드 품질이 여느 콘서트 보다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주 Casiopea 콘서트가 동일한 장소에서 거행 되다 보니 그와 비교하는 운영진이 많았습니다.

그들의 연주를 좀더 멋지게 들려줄 수 있는 음향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옥의 티 입니다.

3. 너무 반복되는 진부한 레퍼토리와 신보 의존도
제가 출발 전에 Jubilee 를 안 했으면 한다고 게시물을 적었는데 인원이 많은 이상 빅밴드 용 곡이 필요합니다.
늘 쓰이는 JSB- 이 곡은 대표적인 퍼포먼스용 곡이죠- 는 당연히 한다고 생각되더라도 Jubilee 만은... 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주 탁월한 선곡 '나쁜 소년들과 좋은 소녀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곡이 오늘의 베스트로 모아졌습니다.

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곡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물론 처음 T-Square 공연을 관람하시는 분들께는 매우 좋은 선곡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내한 공연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 하면 너무 반복되는 곡이 많습니다.
- Yuh-Ja
- Sunnyside Cruise
- Sailing the Ocean
- Acardia
- Knights Song

등등... 중뷁 입니다.

신보의 곡은 이번 투어가 Blood Music 투어이기 때문에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5 번은 EWI 쪽 얘기 입니다. 이 부분은 EWI 주자들만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왜 객석 난입 도중에 EWI 사운드가 튀었는가에 대한 얘기도 적어 봅니다.

4. EWI 무선 모듈의 부실함
오늘 Itoh Takeshi 는 회춘하는 모습(전체적으로 부담스러운 색소폰의 곡이 없다 보니)을 보여 주셨습니다만 그 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에 무선 잭 성능이 안 따라 주어서 아쉽습니다.

객석 가까이로 난입할 때 여러 차례 튀었는데 이 부분은 무선 잭의 오 작동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첫줄에서 바라본 봐로는 Akai 제 였는데...... 실 제품이 판매 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정보는 없습니다.
EWI 는 신디사이저이기 때문에 팝 노이즈가 발생할 원인이 근본적으로 없습니다.

5. Miyazaki Takahiro 상의 구린 EWI 음색
오늘의 절정 Omens of Love 에서 Itoh 상은 음색의 변경 없이 J-Judd 를 그대로 사용했고 Miyazaki 상은 다른 것을 사용했습니다만 Omens of Love 와는 미스매치 였습니다. Saw 계열을 사용해야 하는데 ......

아쉬운 부분입니다.

감동 받았던 점들에 대해서는 자고 일어나서 이어가겠습니다.

댓글


Various Artists
도키메키, 2006-07-09

저도 미야자키 아저씨의 EWI음색이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까지의 티스퀘어 곡들과는 다른게 튀는것 같은 느낌이었었죠..제 생각엔 새로운 사운드를 정립하기 위한 미야자키씨의 시도였던걸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음에서는 조금 위화감이 있었지만 고음에서는 더 멋지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