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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3(토) T-square Live in Seoul 2019 관람 후기

Masahiro Andoh mayfly0000, 2019-03-23 오후 10:30:00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티스퀘어 내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일찍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이 없어서 혹시 자리가 덜 차나 싶었는데, 5시 무렵부터 

로비가 가득 찼습니다. 입장 후 자리에서 뒤를 돌아보니 1,2층 빈자리가 거의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셋리스트는 기억나는대로 적어올리려 했는데 티스퀘어 공식 sns에 벌써 올라와 있네요.

선곡은 옛날 명곡, 최근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하는 곡 골고루 나와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동안 내한공연에서 안 했던 것 같았는데 Control 연주해줘서 반가웠고요.


작년 포항 공연 때도 그랬지만, 멤버들 모두 한국에서 공연하면 더 삘 받아서 연주가 화끈(?)

해지는 것 같아요. 이토, 안도 모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처럼 신들린 연주를 보여줬고, 

젊은 멤버 반도, 다나카도 오랜 기간 같이 해온만큼 최고의 궁합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코모구치 유아와 반도 사토시와 함께 활동했던 시라이 아키토가 서포트 키보드 멤버로 참여해

줬는데, 사운드 메이킹도 신선했고 즉흥연주도 활기찬 느낌이 아쉽게 참석못한 카와노의 빈자리

를 잘 채워줘서 좋았습니다. 


앵콜 때는 관객 모두 스탠딩으로 락 공연을 방불케 하는 환호성과 박수가 나왔네요. 특히 마지막 

Truth를 연주할 때는 전통(?)의 팔 흔들기... 팔 흔들다 쥐날 뻔 했네요ㅎㅎ


혹시나 해서 스태프 분께 사인회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이번에 따로 자리를 마련하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멤버들 다음 일정도 있고 휴식도 취해야 하고 겸사겸사... 분위기가 10여년 전과는

다른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안도 이토 이제 모두 60대 중반의 고령... 셋리스트의 곡 수가 줄어드는

것도 이것과 무관하지는 않겠죠? 세월이 야속할 뿐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에서 좋은 공연을 보여준 멤버, 그리고 공연을 준비해주신 스태프 분들과

일본측 관계자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 만족스런 공연이었고, 앞으로 계속해서 스퀘어가 보여줄

음악이 궁금해지네요. 다만 카와노 건강 문제도 그랬듯,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늘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연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다시 멤버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날씨도 추운

데 오늘 공연 보러 오신 회원분들도 수고 많으셨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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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Various Artists
사마엘, 2019-03-23

Control이 반가웠던 건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ㅎㅎ 곡수가 어째 적다는 느낌이 저도 들었는데 역시 다들 이젠 체력 때문에 어쩔 수 없나 싶었습니다. 전성기적 기량이 나오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오늘 분명 다들 컨디션은 최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인은... 그렇게 스탭들이 안 된다고 하는데도 '이 돈 주고 사인도 못 받냐'(실제로 옆에 있던 사람들이 한 말입니다)면서 막아도 난 받아갈 거다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어서... 저도 아쉽기는 했지만 공연 문화가 좀 더 성숙해질 필요는 있어 보였어요. 공연 중에 사진 찍는 사람도 있었고 말이죠. 어쨌든 13년 만의 단독 내한 공연이고 너무너무 좋은 무대였습니다. 언젠간 티스 형님들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T-SQUARE
칼립소, 2019-03-23

Paradise 앨범 곡들을 라이브로 듣고 싶었는데 마침 연주해줘서 반가웠어요.
다만 Omens of Love로 한바탕 뛰어보고 싶었는데 그게 없었네요.
역시 다들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