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Dimension이 대안 아닐까요..
카쇼나 티스 이외에도 좋은 뮤지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음 이외에도 다양한 뮤지션들이 많구요.. 음악은 계속 변화합니다.. 때로는 진화하고, 때로는 퇴보하고.. 그자리에 그냥 있지는 않구요..
카쇼나 티스의 음악은 이제 더 이상 진화하기 힘들 것 같아요...
저는 카시오페아의 80년대 초반 앨범들이 제일 맘에 들더군요..
근데 확실히 티스퀘어의 blood music이나 카쇼의 최근 앨범들 보면 여러모로 변화하려고 도전하는듯해요. 특히 잇세이 님의 지적대로 marble앨범은 카시오페아다운 넘버는 spread하나만이라고 봐도 좋죠. 무카이야, 나루세의 작품은 전혀 딴판이었죠
항상 같은 스타일의 음악이라는 것이 매너리즘을 낳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장시간 퓨전음악을 안듣다가 다시 듣고싶을 때 돌아올 수 있는 안식처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는 또한 그 스타일이 같다는 점이 좋은 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더군요... 말씀하신 부분은 저 역시 모든 내한 라이브를 다 참여한 사람으로써 공감이 갑니다. 여기서 제가 보는 또 다른 관점은 '음악은 항상 그자리에 있다, 듣는 이들의 마음가짐과 상황이 변할 뿐이다.' 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뭐랄까요... 정체되어 있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시간의 축에서 발전 선상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항상 신예 뮤지션들은 등장하고 있고, 기존 기성 멤버들도 다양한 멤버 조합과 서로간의 시너지를 통해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려고 애쓰는 움직임들도 보이는 중이니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따듯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죠.. 특히나 기형적인 한국의 음악시장과 그속에서 길들여진 음악팬들에게서
j-fusion, 더 넓게봐서 jazz란 장르의 부흥은 머나먼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뻔한.. 이라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있으시겠죠. 저는 MARBLE 앨범을 들었을때 그 새로움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데.. 같은듯 무한하게 느껴지는 카시오페아의 음악이라 느낍니다. 카시오페아의 가장 큰 장점과 존경하는 점은 귀에 달기만 한 음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 느낍니다.. 더스퀘어는 어느정도 시대흐름을 따르는듯 하기도 하지만 카시오페아는 자신들의 음악만을 꾸준히 들려줘 더욱 존경입니다.
새롭고 신선한 음악은 신세대의 뮤지션들이.. 카시오페아는 늘 그자리를 지키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