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 방학 동안에 일본에서 지내면서 보고 온 여러가지 라이브 중 j-fusion 이야기를 써봅니다. 우선 케이지 마츠모토의 솔로 라이브를 보고 8/12 왔습니다. GINZ 라는 동경 외곽의 라이브 바에서 보았는데요. matsumoto session 이라는 타이틀로 松本圭司(Pf) 坂上領(Fl) 鈴木よしひさ(Gt) 須藤満(Bs) 田中栄二(Ds) 가 연주 하였습니다. 베이스가 수토씨라서 더욱 반가웠구요. 드럼의 다나카 에이지씨는 마츠모토 케이지의 절친한 친구라고 들었는데 실물을 보니 무척 설레였습니다. 라이브 바가 아담하고 분위기 또한 모두 서로 익숙하고 자연스런 분위기 였습니다. 특히 마츠모토씨는 팬들과 상당히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연주 중 팬에게 자신의 스케줄을 되려 묻기도 하는 등 상당히 친숙한 모습이었습니다. 수토씨와 매우 친하여 둘이 장난스런 연주도 하고 수토씨는 물론이고 마츠모토의 mc도 상당히 유머러스 하여 매우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역시 마츠모토의 신들린 듯한 솔로 연주에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질 않았습니다. 늦잠을 자서 몸이 매우 뻐근하다면서도 온몸을 흐느적 거리며 연주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참 행복하고 멋진 시간이었고 다시 한번 일본의 팬들이 부러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타워레코드에서 마사토 혼다의 신보 [MASATO HONDA with VOICE OF ELEMENTS]를 구입하니 이벤트 행사 티켓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얼마 안 있을 동경 재즈 페스티발의 홍보 일환으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일본의 재즈 뮤지션을 초대해 쇼케이스 식으로 공연을 하는 티켓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혼다의 라이브 투어가 9월이라 여행 일정과 맞지 않아 실망이 매우 컸었는데 매우 뜻밖의 이런 행운으로 날아갈 듯이 기뻤습니다. 공연은 18일 시부야 타워레코드 지하 행사장이었습니다. 시부야 타워레코드는 매우 크지만 지하에 이런 라이브 홀이 있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7시 30분 공연이지만 선착순이라 조금 일찍 가보니 이미 많은 팬들이 계단 4층까지 일렬로 줄을 서서 부채질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연령층은 모두 30대를 넘어선 모습이었고 회사원부터 주부까지 다양했습니다. 젊은 층은 그다지 보이지 않던 것 같습니다. 행사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앞 세줄만 좌석이고 스탠딩 형식으로 대략 200~250여명이 온 것 같았습니다. 또 알고 보니 1,2부로 나뉘어져 1부에서는 얼마 전 곤시오페아에서도 화제였던 '코바야시 카오리'가 연주하였고 2부에서 혼다들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카오리씨는 매우 귀엽고 연주 또한 발랄하고 상큼해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4곡 정도를 연주하고 이어서 나온 혼다들의 열정적인 연주로 공연장이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아직 신보를 많이 듣지 않았지만 그들의 라이브를 보게 된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혼다씨는 조용하고 수줍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상당히 유머러스하고 공연 중 말이 굉장히 굉장히 많습니다. 혼다씨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관중들이 폭소를 터뜨리고 간혹 맞장구를 쳐주는 수토씨의 말에 일본팬들은 배꼽을 잡고 웃는 등 아주 쾌활한 분위기의 공연이었습니다. 소개 멘트에도 제2의 티스퀘어라는 호칭을 달아주었는데 공연 모습을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하루 빨리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기 바라며... 마츠모토씨에게 물으니 내년 쯤에 라이브를 MASATO HONDA with VOICE OF ELEMENTS 로 공연을 하러 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루 빨리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기 바라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의 JAZZ 잡지 JAZZ LIFE 에 MASATO HONDA with VOICE OF ELEMENTS 의 기사가 타이틀로 실려 구입하였습니다. photo 란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댓글
또기, 2006-08-29
흠...부럽네요...저도 일본 가고싶었지만... 그런데 연령층이 30대를 넘어섰다니 의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