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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잡담

C VS T TALK 를 보고.

Various Artists 니키, 2006-08-15 오전 11:48:00

재미있었습니다. 16분 가량의 대화가 너무나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자막을 만들 재주는 없는지라 부분 부분 재밌는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1. 초반부에 카시오페아와 티스퀘어의 데뷔시절을 노로가 회상합니다.

안도는 이에, 초창기 카시오페아의 화려한 테크닉(기타와 베이스의 초 스피드 유니즌 등)

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을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를 하자 일동 폭소.


2. 나루세의 결혼파티때 노로와 무카이야, 수토와 노리타케가 그자리에서 즉석

아사야케 연주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물론 완벽한 연주였다고 합니다.

이에 노리타케가 놀라운 얘기를 하네요.

"고교 3학년때 카시오페아의 3박 4일 세미나(캠프혹은 클리닉같은 것을 의미하는 듯)

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자 짐보가 그때를 아주 잘 기억하고 있다며,

"(노리타케군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압도적으로 훌륭한 연주를 보여줬지요. 마지막 날

참가자에 의한 카시오페아의 미니 라이브를 했을때에도 노리타케가 아사야케를 연주했었지요."

그러자 이토 왈" 아사야케군이었구만~" 좌중 폭소!!


3. 몇번의 리허설때부터 점점 변화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이토의 얘기를 받아서

나루세 왈 "음...수토의 음량도. 첫날, 둘째날, 셋째날 점점 음량을 올리더군...."

(의역했습니다. 화면 보시면 아실 듯 ㅋㅋ)

이에 수토는 그저 "선생님...선생님...선생님..." 하며 쩔쩔 매는군요. ㅋㅋ


4. 기타 배틀에 대한 노로의 이야기.

레코딩의 경험(T COMES BACK 이야기인듯)은 있었지만 공연을 위한 악보 암기 등이 애로사항

이었다고 하네요. 첫날 공연후에 허리에 힘이 빠졌다고 하네요. ㅋㅋ


5. 안도상의 발밑의 표어는?(安藤さんの足下の標語は?)

이즈미가 제보하네요. 디비디상에서 원컷트에 나오는 안도의 발밑에 있는 종이에 대해.

안도의 답변은 "멍해지지 말도록"(의역) "멍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좌중 폭소.

이토의 덧붙이는 말 "어중간하게 멍해지지 않거든~"

안도 변명합니다. "그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어디론가 (정신이) 가곤 하지요." 역시 폭소.


6. 키보드 배틀

키보드의 출연 횟수가 많았던 것에 만족스러워하는 무카이야 이군요. 기타가 5회 나온 것이 키보드는

8회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그러나 이즈미의 견해는 다르군요. 키보드 백킹이라도, 시작해버리면 쉴수 없었기때문에 노동기준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했다는군요. 폭소 ㅋㅋ

게다가 베이스 배틀시에 이즈미 양쪽의 모니터에서 울려대는 베이스 음량때문에 꽤나 고생했다는 얘기가

추가되자 또한번 폭소의 도가니로~


7. 베이스 배틀

베이스 배틀 시작을 알리는 베이스 포격 등 모든 연출은 나루세로부터 나온 아이디어라고 증언하는 수토.

이에 잘 응답해준 덕분이라는 나루세. (포격에) 맞으면 되돌려 쏴 준다는 심정이었다는 수토의 말에

무시당했으면 꽤나 슬펐을거라며 웃는 나루세입니다. 게다가 수토가 착실히 해준 덕분에 본인은 옆에서

퍼커션 등의 플레이도 가능했다며 박수를 보냅니다.

게다가 "카시오페아의 초대 베이스 주자 S상(사쿠라이 테츠오 겠지요?)과도 배틀을 한 적이 있으나

그 사람도 (나처럼) 적당히 하는 타입이라 (베이스 배틀 당시) 둘 중에 누군가는 치겠지 라며 플레이

으나 수토군의 경우엔 반드시 치고 있어. '치지마 너!!' 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치고 있더라구~"

그러자 "치지말라고 말해줬으면 좋았잖습니까?~~" 라며 항변하는 수토입니다.

수토는 줄곧 나루세에게 쩔쩔 매는 느낌이네요 ㅋㅋ.


8. 드럼 배틀

이번 공연의 눈부신 두 드러머의 활약을 칭송하는 이토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야기와 함께 흘러나오는 배경음악, 트윈 드럼솔로의 마무리 패턴에 대한 에피소드를 설명하는 노리타케.

"리허설 첫째날 짐보상이 한장의 악보를 가져오셔서 가능했지요"

이에 재치 만점의 나루세는 "선수치자는 거지" 라며 짐보를 놀려봅니다.

짐보는 "뭔가 함정이라도 만들 생각은 없었습니다" 라며 웃으며 받아칩니다.

짐보의 '정말 잘됐다'라는 총평에 노리타케는 단지 "행복했습니다" 라고 응수 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짐보의 Sync. DNA 결성 발표가 이어집니다. 물론 생소한 이름 덕에 모두가

웃음 짓고, 짐보는 코를 살짝 막아 보이는군요 ㅋㅋ


9. 색스폰 배틀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라는 말로서 시작하는 이토상. "생 악기인데다 모두들 볼륨 조정등이 가능한 악기에

등뒤에 굉장한 드러머가 두명이나 있었고.....(제가) 골칫거리였지요 허허...게다가 가장 고조된 부분에서

부는 경우가 많았지요 제 경우엔...단지 기세만이라도 보여주세요라는 심정으로...허허...피투성이 되는줄

알았죠....허허...." , "그래서 결국엔 수토에게 어디서 끊어야 할지 모르겠으니 4소절 되는 곳에서 오옷~

이라며 옆에서 소리질러줘라고 부탁했습니다. 그게 소리질러준건 고맙지만 2소절째에 이미 끝났기 때문에

아...큰일이닷...라던 적도 있었지요. 허허" , " 그런 것도 모르게 될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 (SAX)불고 있었죠"





헉헉....적다보니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간단히 소개하려 했는데 워낙 부분부분 즐거워하실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골라내기가 뭣하더군요.

내용 궁금해하셨던 분들, 조금이나마 궁금증 해소하셨다면 다행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댓글


Various Artists
탄시기, 2006-08-27

아아아 재밋네요~ 인간미가 넘쳐요!!


Various Artists
오버드라이브, 2006-08-16

나루세 결혼 했군요 ㅋ


Various Artists
코르넬리우스, 2006-08-15

2003년도에 있었던 카시오페아 VS 더 스퀘어 공연의 후일담입니다.
양 밴드의 멤버들이 공연에서 있었던 일들을 주로 얘기했었죠.


Various Artists
아키라짐보, 2006-08-15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지 잘 몰라서 그러는건데요
무슨 이야기에요? 공연이 있었던 건가요?!


Various Artists
코르넬리우스, 2006-08-15

안도 마사히로 씨가 가끔 멍~한 상태가 된다는 건 어느 정도 공감이 가네요 ^^
프랜드쉽 라이브에서도 공연 후반부에 이토 타케시 씨가 안도 씨를 부르는데 멍~한 상태로 있다가 한참 뒤에 반응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