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곡은 PC엔진 슈퍼 CDROM^2 (DUO)로 나왔던 악마성 드라큘라 X의 메인 테마 곡입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때 나오는 곡이고, 원제가 '건곤의 혈족'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원본 게임 CD에서는 마스터링이 제대로 안되어서 볼륨도 떨어지고 힘이 없었던 단점을 보완하여 박력 넘치게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악마성 드라큐라는 MSX2때 해봤던 1메가팩 버젼과
피씨엔진 듀오로 했던 지금 이 음악이 나오던 시리즈인 'X'를 좋아합니다.
특히 피씨엔진판에서 느껴지는 음악의 정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은
이후의 새턴과 플스의 악마성 드라큐라에서는 못느끼는 '코나미'다운...
내지는 '구형파구락부'스러운 신서사이징 느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이 곡의 경우 리드 악기가 티스의 EWI와 비슷한 스타일의 아날로그 리드를 사용했는데,
약간은 멍멍한 느낌이 곡 분위기를 더 멋지게 살려주는 느낌입니다.
악마성 드라큐라의 기본 특징인 주인공이 채찍을 휘두른다는 것에 대한 표현으로
오른쪽 채널로부터 왼쪽 채널로 Cabasa와 탬버린을 이용한 '칙~탁!' 하는 채찍을 휘두르는 듯한 사운드 표현도 눈여겨 볼만하고,
인트로부터 계속되는 코러스 이펙트를 많이 머금은 리듬 기타도 이곡의 통일성을 유지시켜줍니다.
강약이 조절되는 피아노 주법과 적절할때 빠져주고 쳐주는 악기 구성이 완성도를 높여가며 곡을 더더욱 좋게 만들어 줍니다.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1:02초와 2:27초쯤의 Bridge 에서 킥드럼과 베이스가 유니즌을 이루며
리듬을 Groove 하게 만들어주고 멜로디를 리드하던 아날로그 신서의 변주 부분입니다.
오래된 음악이지만... 요즘의 게임에선 이런 주옥같은 명곡을 찾기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언젠가 직접 어레인지를 해보고 싶은 곡중에 하나로써, 간만의 콜렉션을 듣던중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보고자 올려봅니다.
그럼 즐거운 감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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