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 deer wind Peformed by S.S.T. band (S.S.T.는 SEGA Sound Team의 약자입니다.)
이곡은 제가 20여년간 게임음악을 듣기 시작한 이후로 밴드 연주곡으로는 현재까지도 최고의 곡중 하나로 뽑는 명곡입니다. 실제 게임에는 쓰이지 못한... 뭍혀진 비운의 곡이지만, 곡 자체는 아주 환상적인 느낌이죠.^^ (게임 음악계를 바싹 꿰고 계신 분들도 아마 아시는 분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희귀한 음악이니 소장가치도 있을꺼에요.^^)
이 곡이 실린 앨범은 세가의 전속 사운드 팀인 S.S.T. band의 앨범중 SEGA Fomula G.S.M 과 MEGA Selection II 입니다.
이 곡땜에 Fomula G.S.M. CD를 구매하여 소장하게 되었는데 안에 보니 매뉴얼에 곡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더군요.
대략적인 내용은, 원래 '차세대 SEGA 게임기 -당시 MEGA CD 였죠- 로 나올 F-1 레이싱 게임의 이미지 송으로 컨셉을 잡은 연주곡이었다'는 거였구요. 아쉬운건 제목의 의미를 설명해놓은 것은 없더군요. (곡제목을 직역하면 '종사슴바람'이라는 쿨럭;; > ㅅ< '종'달린 '사슴'이 '바람'처럼 달려간다~ 는 내용일까요? -ㅁ-;)
정말 질주감과 시원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느끼게 해주는 음악입니다.
아쉬운 것은 마스터 레코딩 상태가 컴프레션이 제대로 안먹어서 약간 볼륨이 작게 들린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컴프레싱 을 추가로 걸어서 보강을 해봤습니다.
곡의 감상 포인트는 디스토션 기타의 절제된 배킹에 얹힌 짜릿한 리드 기타의 멜로디 라인에 주목하시고, 그를 받는 상큼한 breeze느 낌의 신스 아르페지오, 신스 리드, 그리고 기타와의 합주로 후렴부를 만들어 내는데 조화가 상당히 좋습니다. 짜임새 있는 슬랩 베이스도 한껏 완성도를 높여주며, 적절한 드러밍도 잘 어울립니다. 간주부분의 울부짖는 기타도 아주 느낌이 좋고 속주가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키구요. 어느덧 곡의 키가 올라간 상태로 2절부분을 맞이하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닭살을 돋게 만들죠^^
언젠가 실제 라이브공연을 한다면 꼭 해보고 싶은 곡이었는데; 벌써 나이를 많이 먹어서 이젠 DTM 밖에 못하는 군요...^^; 누군가 귀카피라도 해서 새로운 밴드 버젼으로 연주해주시는걸 들어보고도 싶네요.^^
그럼 모두들 좋은 감상 되시길 바랍니다 |